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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tery/Battery engineering

CTP(Cell To Pack)에 대한 간단한 이해

by 노마드공학자 2020. 12. 13.

[사전 지식이 필요한 글입니다.]

배터리 팩에대한 이해 : limitsinx.tistory.com/14

 

 

"CTP? Blade? Ultium Batery?"

 

출처 : https://www.researchgate.net/figure/Electric-vehicle-Cell-Module-and-Pack_fig4_306240899https://www.researchgate.net/figure/Electric-vehicle-Cell-Module-and-Pack_fig4_306240899

 

최근 BYD는 블레이드배터리, CATL은 CTP(Cell to Pack), LG는 Ultium배터리 라는 이름으로 플랫폼들을 내놓고 있는데요

 

이건 모두 동일한 기술인데 본인들 각자의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근본적으로는 CATL이 사용하는 명칭이 해당 기술을 가장 직관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CTP는 말그대로 Cell로 바로 Pack을 만들어 버리는것을 의미합니다.

 

TESLA, 출처 : US patents

 

기존의 배터리시스템을 만들때는 셀 -> 모듈 -> 팩의 형태로 중간에 모듈 단계를 거쳤습니다.

※참고 : 배터리팩에 대한 이해 : limitsinx.tistory.com/14

 

이유는 안정성 향상과 제어의 용이성인데요,

 

안정도 문제와 제어의 complexity(복잡성)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모듈 단계를 없애고 셀을 바로 팩으로 만들어버린다는 것입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배터리시스템은 이 전글인, 무선 BMS에서도 다루었지만, 배터리 팩은 내부의 공간확보가 아주 중요합니다.

※참고 : 배터리팩에 대한 이해 : limitsinx.tistory.com/4

 

무선BMS로 와이어하네스 공간을 줄이고 Cell to Pack으로 모듈이 들어가야할 패키징 부분을 줄인다면 남는 공간에

 

배터리 셀을 더넣어서 주행거리를 늘릴수있기 때문입니다.

 

전기차 배터리에 동일 사이즈의 패키징으로 주행거리를 늘릴수있다면 이보다 더 중요한것은 없겠죠??

 

BYD 블레이드 배터리, 출처 : https://www.sohu.com/a/384105450_116237

 

현재 배터리팩 내부에서, 셀이 아닌 전장품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평균)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입니다.

 

Cell to Pack 기술을 통해, CATL은 약 18%까지, BYD는 40%까지 이 비중을 줄일 수 있다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 60%의 타 공간을 40%까지 줄이고, 그 공간에 배터리 셀을 다 때려넣을 수 있을것으로 보고

 

BYD는 이것을 50%가량의 에너지밀도 증가라고 발표했는데... 역시 중국식 사고방식이다..

 

이렇게 드라마틱하게 변화하긴 힘들지만, 분명 유의미한 AER(주행가능거리) 증가는 있을 것입니다.

 

 

LG Ultium battery 출처:https://chargedevs.com/newswire/gm-shows-12-future-evs-new-ultium-battery-system/

 

테슬라가 배터리데이에서 발표한 price parity도 결국은 kwh당 가격이 100불 이하로 떨어지는것을 의미하는데

 

이런 Cell to Pack 기술들도, price parity충족을 위한 일환중 하나입니다.

 

심지어 테슬라는 Cell to Pack도 아니고 Cell to Chassis 를 발표했죠 (이건 그냥 공상소설 같습니다..)

 

셀을 그냥 자동차 차체에 붙여서 극단적으로 공간을 활용해버리겠다는...- _- (안전따위는 개나 줘버린건가..?)

 

아마 Cell to chassis 라고 발표를 해도 팩의 형태로 샤시에 붙인 모습으로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Cell to chassis, 출처 : https://www.greencarcongress.com/2017/11/20171109-ups-1.html

 

블레이드 배터리가 얼마나 안정적인지는 BYD의 블레이드배터리 첫 양산차인 '한'을 지켜봐야할것같습니다.

 

현재까지는 중국에서 5천여대 가량 팔렸는데, CTP로 인한 문제는 딱히 없는것 같네요

 

"안정성 시험에 통과했다"는 "절대적으로 안정하다"를 보장하진 못하니까.. 꾸준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수학시험 70점이면 통과하는시험을 71점으로 통과한 학생이 수학을 절대적으로 잘한다고 하진 못하는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

 

blade battery 제작 방식, 출처 : https://medium.com/batterybits/a-sharp-contender-byds-blade-battery-ced2ef1dc8f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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